prologue2. 책 읽기 가장 좋은 장소는 어디일까?
아침에 일어나 아무도 깨어있지 않는 시간 그때 독서 시간을 갖습니다.
조용하고 약간은 몽롱한 그 시간은 누구의 방해도 없이 오로지 내 시간입니다.
이때는 일분일초가 느리게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 시간마저 아까워 잠든 자리에서 한 발자국만 가면 되는 책상에 앉아 책을 읽습니다.
2시간 정도 책에 푹 빠져있다 보면 동이 트고 주변이 분주해집니다.
아..! 아침에 책 읽기 가장 좋은 장소는 내방인 것 같네요.
어느 날은 하루를 독서하며 보내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.
그때 가장 고민이 되는 건 방해받지 않고 편안히 독서할 수 있는 장소는 어디가 좋을까?입니다.
음.. 내방 책상? 카페? 도서관?
내 방에서 독서를 하는 걸 상상하니 우리 집 가족들이 절 가만두지 않을 것 같고^^;
유혹을 못 이겨 방을 나가 다른 무언가를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.
그럼 카페는 어떨까요? 생각해 봤는데 백색소음이라 하지만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고 시끌시끌한 카페에서는 긴 독서는 힘들 것 같더군요.
그럼 북카페나 스터디카페는요?
장점. 면학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어서 책 읽기 좋다.
단점. 돈이 든다.
이거 자주 하기는 힘들겠습니다.
아, 저는 이 돈으로 책을 한 권 더 사거나 좋아하는 커피를 마실 것 같아요.
마지막 후보지입니다. 도서관이네요.
개인적으로 도서관이라는 장소를 참 좋아합니다.
책을 빌리지 않더라도 책장에 꽂혀있는 책들의 제목을 읽어보고 종이 냄새를 맡고 있으면 어느새 마음이 차분해지고 머릿속이 고요해집니다.
도서관의 장점을 몇 가지 더 얘기해 볼까요?
- 누구에게나 오픈된 공간이지만 누구도 무례하지 않고 주변을 배려합니다.
- 작은 배려만 보인다면 내 행동에 큰 제약이 없습니다.
- 책을 읽다 피로해지면 잠깐 쉴 수 있고 시원한 공기를 마시다 쌀쌀해지면 다시 들어와 온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.
음.. 쓰다 보니 가장 최적의 공간은 도서관인 것 같네요.
이번 주말은 책 읽으러 도서관으로 갑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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