prologue. 내가 책을 읽는 이유
어떤 고민이 있을 때면 그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 차 쉽게 그 생각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.
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마음을 깊은 수렁에 빠뜨리곤 합니다.
저는 이럴 때 책을 읽습니다.
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책 속의 세계에 빠져들어 고민으로 가득 찼던 내 머릿속이 맑아지는 것을 느낍니다.
그래서 책을 읽습니다.
정말 아무런 생각도 하고 싶지 않을 때는 추리/스릴러 소설을 읽습니다.
한 권을 다 읽고 나면 개운하고 재미있는 영화 한 편을 본 것처럼 즐거움이 남습니다.
그리고 긴 시간 버스를 타거나 비행기를 탈 때도 소설만 한 것이 없습니다.
핸드폰을 볼 법도 한데, OTT로 보는 영화나 드라마는 인내심이 없어 그런지 자꾸 빨리 감고 영 집중을 못합니다.
그리고 제 마음에 크고 작은 상처가 났을 때 책을 읽습니다.
이때 읽고 많이 도움이 됐던 책은 청소년 성장소설, 에세이였습니다.
가까운 지인들에게 상처를 받거나 혹은 나 자신에게 스스로 실망할 때면 저는 한없이 작아져 쓸모가 없는 사람이 된 것만 같았습니다.
지나고 보면 별일 아닌데, 지나치게 자책을 하고, 내 마음을 왜곡하고, 남을 미워하고, 후회하고 마음이 엉망이 됩니다.
그런데 청소년 성장소설을 읽다 보면 이런 깨달음을 줍니다.
아 내 마음이 이렇게 생겼었구나
좀 모나고 상처 난 부분도 있었네
하지만, 그래도 괜찮아
그때부턴 생각이 바뀌고 마음이 가벼워지고 위로를 얻습니다.
이런 책은 한 번에 다 읽기가 아까워 조금씩 아껴 읽고, 집중할 수 있는 공간에서 마음을 다해 읽습니다.
책을 읽고 느끼는 감동과 위로는 사람이 주는 것과는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.
그래서 계속 책을 읽는 것 같아요.
제가 받았던 위로가 감동이 누군가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책 리뷰를 시작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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